클로버밭
장사의 神 본문
스스로 가게를 경영한다는 건 정말 즐겁고 보람찬 일이야.
무엇보다 내가 노력한 만큼 확실하게 대가를 챙길 수 있으니까.
평생 누군가 밑에서 투덜거리면서 일하기보다 자기 가게를 가져!
그리고 장사를 즐겨! 나는 그렇게 생각해.
그러니 가게를 만들 때는 '어떤 가게를 해야 잘 될까?'만 궁리하지말고,
'어떤 가게를 해야 내가 진심으로 즐거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라고.
그것이 오랫동안 장사를 해나갈 수 있는 기본이라 생각해.
원하는 걸 생각하고 이미지화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어.
상상해보지 않은 다이아몬드는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5년 동안 우리 가게에서 일한다고 2천만 엔이고, 3천만 엔이고 줄 수 있는 건 아니야.
중요한 건, 장신이 독립해 몇 년간 노력해서 샐러리맨들의 2~3년치 수입을 벌게 되고,
좋은 집에 살면서 한 주에 한 번씩 골프 치러 갈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을 이미지화해서 실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는 거라고.
이럴 때는 "아, 먹기가 많이 불편하신가요? 여기서 잘라 드릴게요." 라고 말하고 잘라서 내줘야 해.
가위를 빌려주기만 한다면 '이 가게 족발은 먹기가 너무 불편했어.'로 끝나버리지만,
잘라서 내주면 '여긴 참 친절한 가게구나.'라고 손님에게 어필할 찬스가 되잖아.
자신에게 어떤 면이 부족한지,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빨리 깨닫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게 성공의 첫 단추라고.
자신의 약점을 직시하고 그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하여 항상 노력하는 것.
이런저런 판단착오를 거치고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발전해나가는 것. 그것이 지금 장사하고도 연결되고 있어.
그러니 약점은 오히려 기회가 되고, 약점이 있어야 실력이 는다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어?
접시가 20장 필요해. 그러면 한꺼번에 필요한 수량을 다 사지 말고 네 번에 나눠서 5장씩 사는 거야.
그러면 그 가게에 최소 네 번은 가게되니까 가게 사람이 반드시 말을 걸어주게 될 거야.
그러면 게임은 끝나는 거지.
우리 가게에서는 꽁치 소금구이를 낼 때 손님 앞에서 표면을 가스버너로 살짝 구워 노릇한 자국을 만드는데,
위쪽만 하고 아래쪽은 안 해줘. 그리고는 메뉴를 내어주며 "뒤집어 드실 때 한 번 더 구워드릴 테니까 불러주세요." 라고 하는거지. 그러면 손님이 반쯤 먹었을 때 슬쩍 다가가 "역시 맛있죠?"라고 말도 붙일 수 있고, 주변 테이블에도 어필할 수가 있는거야. 그냥 주문 받은 음식을 자리로 나르기만 하는 건 팔 생각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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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영업이 힘들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이다.
통닭,칼국수,갑각류,돈까스,피자 등 많은 가게를 거친 알바생으로
사장님과 가게를 지켜보며 나 또한 뼈저리게 느낀 부분이다.
힘들고 돌파구가 없는 모습을 보며
역시 자영업은 힘들구나 자영업은 하는게 아니야
라고 생각하지말고
역시 자영업은 힘들구나 하지만 공략집이 없을까?
라고 생각했더라면?
나름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응대한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나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우노 다카시의 가게는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살아있는 가게를 최근에 가본 적이 있나? 떠오르지 않는다.
현대시대에 가게들은 점점 죽어가고 있다.
자영업에도 유행이 있다.
메뉴 구상, 인테리어, 공간적 경험 등 다양한 요인이 가게의 성패를 좌우한다.
사람들은 메뉴 개발에 매진하고 트렌드를 분석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가게를 알리려고 광고하기 바쁘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고 예민한 이 시대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한 손님으로서 나 자신을 존중해주는 느낌, 알아봐주는 느낌, 따듯하고 친절한 느낌
인간이 원하는 이 원초적인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 대 사람의 온기가 우노 다카시의 가게를 숨쉬게 만든다.
책 속의 다양한 우노 다카시의 소위 말하면 장사 '썰'을 읽다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넛지'라는 것이 장사에 주는 강력함을 보고 느끼며 뭐든 공략집이 있다고 또 한 번 생각한다.
이자카야나 술집이라고 하면 정신없고 힘들기만 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한 술집의 사장이 되어 나의 스타일대로 꾸린다고 생각하면 또 너무 재밌을 것 같다.
나는 일단 오픈형 주방으로 반원의 형태인 가게를 디자인할 것이다.
가게 입구는 큰 간판대없이 작고 아기자기하게 꾸미며
벽걸이 거울을 이용한 포토존을 만들어 가게의 시그니처로 만들고 싶다.
방문할 때마다 그 거울에서 사진을 찍도록 말이다.
메뉴에도 조금 귀여움을 주고 싶다. 가게이름에 띠가 들어간다면 타코와사비메뉴를 띠코와사비라고 할 것이다.
술을 마시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제로음료를 이용한 메뉴도 만들 것이다.
생일자가 방문했을 때 나갈 수 있는 미니 서비스 메뉴도 만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끝도 없지만 이것들보다 중요한 것은 손님을 향한 배려와 존중이다.
이런 따듯함을 느끼고 열정을 복돋아주는 우노 다카시의 이야기에는 큰 힘이 있다!
장사뿐만아니라 뭐든 그렇다.
우노 다카시처럼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고 내가 재밌을 수 있는 일을 하고싶다.
인간은 불안전한 존재이기때문에 첫 시작과 포부는 휘발되어 길을 잃기 마련이다.
무엇을 시작할 때와 다짐할 때 그 이유와 마인드는 굳건하게 설계해야겠다고 느낀다.
길을 잃어도 나침반처럼 내가 가야할 길을 알려줄 수 있도록 말이다.
광고인으로서 우노 다카시의 강력한 넛지들이 큰 해답이 될 시기가 분명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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