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밭
부자의 그릇 본문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다시 말해, 그 돈의 크기를 초과하는 돈이 들어오면
마치 한 푼도 없을 때처럼 여유가 없어지고 정상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 거지
자네가 상대를 믿지 않으면, 상대도 자네를 믿지 않아.
신용이 돈으로 바뀌면, 믿어주는 상대가 있는 것만으로도 재산이 되지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대부분은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된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다.
돈은 신용이 모습을 바꾼 것이다.
돈이 지닌 서로 다른 이면의 의미를 정확히 알면, 자네는 반드시 재기에 성공할 거야.
'빚은 결코 나쁜게 아니다. 부채와 금리를 잘만 다루면 오히려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부채 금액은 균형을 보고 정하고, 금리는 그 돈을 조달하기위한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이다.'
그 뒤, 회계학을 공부하면서 '금리가 곧 비용'이라는 사고방식이 아주 타당하다는 걸 알았어.
다시말해, 부채는 재료, 금리는 조달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이건 회계나 경영을 하는 사람에게 있는 공통된 사고방식이야.
여기서 핵심은 설령 실패한 경험이 있어도 괜찮다는 거야.
스스로 곰곰이 잘 생각하고 실행하는 경험이 곧 신용이 된다는 걸 잊지 말게.
물론 여기서 결과까지 좋으면 나무랄 데 없어.
하지만 자네가 애당초 왜 사업을 시작하려고 했는지를 돌이켜볼 필요는 있었을 거야.
다루는 돈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자네는 마음의 여유를 점점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는데.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나는 이것이야말로, 돈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이라 생각한다.
돈을 어떻게 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습관, 라이프스타일,취미와 취향 등을 모두 알 수 있다.
시험 삼아 한 달 동안 자신이 사용한 돈의 영수증을 모아서 누군가에게 보여줘보자.
아마 그들은 당신의 식생활, 행동 범위, 취미, 성격까지 유투해낼 것이다.
즉 돈이란 개인의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산물이다.
당연히 우리의 사고방식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온 결과다.
요컨대, 하루하루의 사고가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신용을 만들며,
그 신용이 결과적으로 돈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약속을 지키고, 직장에서 착실하게 일하는 건 모두 신용을 얻기 위한 행동이다.
그렇게 얻은 신용은 돈이라는 형태로 남고, 그 돈은 인생의 선택지를 늘려주는 도구가 된다.
그렇게 삶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도구가 증가하면, 우리는 한층 더 알찬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다.
누구나 평생 함께 어울리는 돈.의무교육을 통해서는 쉽게 배우지 못하는 돈에 대한 지식을 올바르게 깨치는 것이, 우리 인생을 여유롭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더 나은 인격을 만들어준다.
그렇게 중요한 '돈의 교양'을 쌓는 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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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는 돈이 없는 게 스트레스였다.
성인이 되면 정말 열심히 돈을 벌어서 쓰고 싶은 마음이었다.
20살 21살 22살 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을 벌고 있음에도 돈이 없는 게 스트레스였다.
돈을 모아야겠다는 목표를 항상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목표가 민망할 정도로 쓸 돈도 없었다.
무계획적,유흥,쇼핑,충동의 소비습관은 그 순간은 나를 기쁘게 했어도 결국은 나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의 그릇이 작았다.
그렇게 23살을 맞이한 나는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3년동안 모은 돈 하나 없는 것이 창피했다.
그렇다고 돈을 안 번것도 아니고 울면서 고생하면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잔고는 0이었다.
경제책들을 읽으며 돈은 남으면 저축하는 것이 아닌 우선순위가 되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월 50만원 청년적금을 시작했다. 몇 달동안은 그 50만원이 크고 무섭게 느껴졌다.
근데 현재 11월의 나는 50만원밖에 저축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고있다.
도대체 왜?
내가 다루는 돈이 커졌기 때문이다.
월 초, 나는 돈을 모으고도 싶고 쓰고도 싶으면
돈을 많이 버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하고 싶은 작은 사업이 생겨 그 자금을 위해서 더 돈이 필요했다.
그렇게 알바를 3개를 했다.
작년에는 알바비를 40-50 정도 받았었는데
이렇게 일을 하니 90-100으로 늘었다.
50은 희망적금, 나머지 돈으로 생활비는 넉넉하지 않았다.
변하지않은 소비습관 때문이다.
열심히 일했으니 옷도 사야했고 놀기도 놀아야 했다.
돈을 계획적으로 소비하지 못하니 또 부족한 생활비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한 4,5월쯤 읽은 또 다른 책을 통해 다시 깨달음을 얻었다.
벌고도 싶고 쓰고도 싶으면 많이 버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으나
오만한 생각이었다.
돈의 크기가 커지니 돈의 씀씀이가 커졌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은 여전했다.
소비 습관을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소비습관에 대한 검열은 필수였다.
그 것을 깨닫고난 후 예산을 짜보고 맞추려고 신경쓰면서
2달을 노력했던 것 같다.
일을 더 늘리면 다루는 돈의 크기도 커지고 욕심도 커진다.
나는 8월 초 다른 아르바이트를 정리하고 하나의 일만 남긴 상황이었다.
수없이 일만 했기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싶었다.
그런 나에게 사무보조 알바 제의가 들어왔다.
월화수목근 9시출근 5시 퇴근 6개월
갑자기 일을 더 하게 되는 것이라 부담스럽고 갑작스러워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계산기를 두들겨보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6개월간 알바비 한 달 50에서 시작해 130 정도까지 서서히 늘려왔다.
하지만 사무보조를 하면 한 달에 140-150은 벌었다.
그리고 피자알바까지 계속 한다면 250은 버는 것 이었다.
처음 일하기로 결심하고 피자 알바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정말 그 100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친구들도, 새로 일하게된 사무보조 사람들도, 가족들도 피자를 그만두라고 했다.
피자사장님 마저 내가 병행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셨다.
그 말에 오기가 생겼던 건지 내 의지가 굳건했던 건지
나는 하루도 쉬는 날없이 미친듯이 3개월 동안 병행하며 일을 했다.
사무보조가 바쁜 시즌이라 7시 출근도 하고 9시퇴근도 하고 주말 출근은 기본이었지만
그냥 어떻게 뭐 했다.
그렇게 저번 달에는 3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벌었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는 피자 매출도 떨어지게 되어 사장님의 권유로 하루만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럼 월급이 반토막이 난다.
여기서부터 나의 새로운 고난이 시작된다..
사무보조 알바를 하기로 결심하면서 나는 이번 년도 월 1000만원 모으기 플랜을 짜게 된다.
올해 초 최대한 빨리 3000만원을 모아야겠다고 깨달았을 때 나의 올해 기준은 월 50이었다.
내년에는 월 50씩 저축 못 할 것같으니까 올해에 내년 저축을 위한 돈을 미리 모아야겠다
직장인,취준까지 계산하면 몇 년정도 걸리겠다
라는 생각들과 함께 계산기를 두드리며 까마득한 목표라고 생각했는데
사무보조랑 피자 병행하면서 1000만원이 가능할 것 같다고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월 150씩 저축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견론만 말하자면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지금이 11월인데 계획대로면 청년적금제외하고
9월 - 100
10월 - 100
11월 - 100
300이 쌓여있어야할텐데
지금은 50만원밖에 없다.
250을 무려 미친 충동구매와 소비습관으로 날려버린 것이다.
청년적금 말고 다른 적금 상품을 알아보다가 그냥 계좌에 쌓기로 했는데
이게 내가 생각하는 나의 넛지 실수다.
적금상품을 만들어 놓고 그 계좌에 돈을 넣었다면 이렇게 낭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여기서 오는 깊은 낭패감과 자책감은 뒤로하고 계산기를 두들겨봤을 때
다행히 11월부터 145만원씩 저축한다면 1000을 모을 수 있다.
후회의 반죽으로 만든 경건한 목표다.
글을 쓰면서 적금 계좌를 개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부자의 그릇> 이라는 짧은 소설형식의 책을 읽으며
지난날의 나를 정리할 수 있었다.
나는 다루게 된 돈의 크기가 서서히 늘었다.
1년간 50에서 300으로 말이다.
근데 돈을 다루는 그릇은 지속적으로 넓히지 못했다.
짧은 2달동안 내가 계획적으로 예산을 짜고 절약했던 것처럼
남은 시간도 그랬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돈을 많이 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불안함은 여전하다.
상대적인 감정은 정말 신기하다.
월 50 이 무거운 짐이었는데 이젠 너무 가벼워서 괴롭다니!
사람마다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다르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많이 다뤄봐야만 향상된다.
돈을 많이 절약하지 못했다는 낭패감은 마냥 괴롭지만은 않다.
그 돈으로 예전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옷쇼핑을 했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다.
하지만 그 소비의 즐거움을 잃고 싶지 않다면 나의 그릇을 더 키워야할 것이다.
주절주절 쓰고 싶어도 돈을 맘껏 쓴 나를 합리화하는 것 같아서 이만 말을 줄인다.
이 모든 경험과 감정을 합리화하지 말고 체화하자
경험이 곧 신용이 된다
돈의 그릇을 늘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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