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버밭
감사함이 모여 내가 내 삶을 사랑하게될 때 본문
오늘은 근로하고 오니 힘이 빠져 책상에 앉기 힘들었지만 막상 스터디 약속으로 앉으니까 술술 머리가 돌아갔다.
1. 좋아하는 언니와 서로의 신뢰를 기반으로 1년 가까이 진행한 자유 스터디로 오늘도 책상에 앉게 해준 힘이 감사하다.
컨셉 보충 발표를 앞둔 졸작수업이 다가오면서 막막함은 이미 나의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 며칠에 걸쳐 내용 정리를 차츰차츰 해가고 있었는데 오늘 피피티의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잘 포장이 되었다.
2.정리하는 것,맥락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었는데 이런 정리 능력이 피피티 제작실력과 함께 속도가 상승된 것을 느낌에 감사하다.
거의 2/3 정도 마무리 했을 때 그만하고 내일 오전에 하려고 했는데 태중님의 스트레이트 작업 방식과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의 가르침이 생각나 쉬고 싶은 것을 참고 그냥 작업을 계속 했고 내일 오전에는 다른 과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보니까 사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조금밖에 안남았었고. 하지만 이 것을 내가 내일 오전에 미뤘다면 지금의 2배가 걸렸을 것이라고 예상이 된다.
3.당연하지만 새로운 가르침들을 알게된 것뿐만 아니라 실천하면서 긍정적인 삶의 기술이 될 가능성에 감사하다.
기획서 정리를 마무리하면서 컨셉 크리에이티브 레퍼런스를 찾아봤는데 내가 광고를 사랑하는 그 짜릿한 순간이 또 찾아왔다. 이때까지는 항상 맥락에만 더 집중했던 경향이 있고 그랬기 때문에 뒤에서 힘이 빠져 즐거운 IMC들이 나오지 않았고 거기에서 만족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IMC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 것이 아닐까 싶다. 4년동안 기획서를 만들면서 애매모호했던 그런 몇 가지 것들이 이번 졸작을 통해 해소가 되고 깨달음을 얻어가고 있는 것 같다. 기획서의 맥락이 주는 만족감과 별개로 헤드라인에 따른 앞으로 풀어갈 크리에이티브가 정말 너무 기대가 되었다. 예전처럼 끼워맞추는 피곤한 과정이 아닐 것 같았다. 정말 처음 느껴보는 IMC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열정이었다. 채연이와 레퍼런스 이미지를 공유하면서 정말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이런 기분은 처음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 순간을 잊고 싶지 않았다.
4.열쇠를 발견하고 자물쇠를 풀게되는 순간들이 찾아옴이 기쁘고 이런 기쁨을 온전하게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 채연이에게 감사하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 이 문장이 요즘 자주 생각난다. 자소서가 준비되면 경험의 기회가 생긴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나의 안테나가 자소서와 취업에 곤두세워있어서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순간들이 기회로 다가오는 것이 정말 기쁘다. 오늘도 지금 졸작에서의 팀플 경험을 의미있게 커뮤니케이션 경험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근로로 일하면서 내가 친구들을 위해 마인크래프트를 배워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경험이 될 것 같다고도 생각하고.. 앞으로 많은 기회들을 잡아 요리하고 싶다.
5.나의 안테나가 작동해서 신호와 기회가 찾아옴에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뭐든 한번에 달성하는 것은 없다. 많은 사람들과 아이들과 근무하는 환경이기에 섬세한 여러 피로들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오늘 출근하고 직후에도 느꼈고 말이다. 하지만 현명하게 부정적인 감정들을 풀어간 것 같고 선생님들과의 관계도 아이들과의 관계도 점점 능숙해지고 1%씩 앞으로 나아감을 느낀다. 낯을 가리는 친구들 (지금 생각나는건 모자쓰는 친구랑 마크 엄청 잘하는 안경 쓴 친구)도 차갑고 사회성이 없어 보이지만 계속 말을 걸고 다가가니까 마음을 열어주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오늘도 모자 쓴 친구가 복도에 있길래 왜 안들어가냐고 했더니 친구들 기다린다고 대답해주는 그 대화도 큰 것은 아니지만 기쁘고 마크 잘 하는 친구는 특히 엄청 낯을 가렸는데 말을 걸때마다 작은 목소리지만 열심히 대답해주는 것이 정말 너무 귀엽다 고맙고 말이다. 그리고 나의 1픽 형주랑도 오늘 재밌게 놀고 셀카도 찍고 오늘의 형주는 이쁘게 말도 해주고! 오늘은 주신이를 많이 신경써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포켓볼도 많이 즐기지 못한 것 같고 할머니께서 앞으로 자주 못온다고 해서 속상해했는데 내가 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다음 주에 주신이 오면 많이 들어주고 더 대화해줘야겠다. 예원이도! 벌써 이렇게 정들었는데 근로 그만두면 어쩜 좋지.............그리고 여자 선생님들 두 분 다 친해지지는 못했지만 오늘 소연쌤이랑 많이 가까워진거 같아 다행이다. 소연쌤은 저번부터 계속 나한테 착하다고 해주시는데 오늘도 그냥 착하다고 칭찬해주고 나의 개그맨스러운 면모를 드디어 보여드린 것 같아 기쁘다. 어쩔 수 없는 이 광대 본능.. 소연쌤을 웃겨서 너무 기뻤음.. 이런거 잘 기억해야지 내가 리액션을 잘 해주고 상황이나 대사를 살려줘서 긍정적으로 느끼고 웃기다고 생각해주신걸! 오늘도 충분히 잘 했지만 다음 일할 때는 학부모 분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회피하려고 하지말아보자 한 60프로는 대처했지만 40프로는 피한듯
아 맞다 초반에 루미큐브 같이 했던 친구들이 몇시간뒤에 같이 하자고 해줘서 정말 너무 고마웠다 친구 한 명은 엄청 까칠하고 뾰루퉁 했는데... 우리 친해진 거 맞지? 루미큐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같이 못했지만 얘들아 고마워
6. 그냥 문화의 집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들이 감사하다.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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